자동 변속기 특성일거 같은데요 ..
언덕길에서 확 가속되는 순간이 기어가 저단으로 들어가면서 추진력이 세지는 순간일듯..
그러다가 어느정도 힘이 생기면서 올라가다 약간 힘이 딸리는 순간이 기어가 고단으로 변경되는 순간..

이런건 오토 자동차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런거 잘 느끼시고 감을 느끼다 보면
쓰로틀로 부하 조절하면서 기어변속을 적절하게 유도하실수 있으실 거예요.

시험해 보시려면 언덕 도달전에 속도를 많이 줄여서 기어가 저단상태에 놓여졌을때 언덕을 올라가는것과 비교해 보시는게 ..

스쿠터는 대부분 원심클러치라는 자동변속기를 사용합니다.
원심력으로 인해 클러치가 아우터에 접촉하면서 아우터를 돌려주면
아우터와 같은 축에 물려있는 뒷바퀴가 돌아가는건데요
오르막길 올라갈때는 더 큰 힘이 필요로해서
저rpm일때는 충분한 원심력이 나오지 않아 드드드득하는 진동과 함께
클러치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나고 오르막을 원활히 올라가지 못하지만
스로틀을 감아주면 강한 원심력과 함께 가속이 되죠 이것역시 어느정도 범주내에서는 정상입니다.
구동계 클러치 슈가 닳았거나 분진등의 이물질이 끼어있을때 더 잘 미끄러집니다.

- 순정상태 클러치면 시속 20키로만 넘으면 언덕이든 내리막이든 평지든 아우터에 완전이 물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우터가 무지개 색상이 될정도로 열먹어서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면 일단 물리면 거의 멈출정도로 감속하기 전까진 풀리지 않습니다.
미끄러진다면 rpm은 올라가고 가속이 잘 안되는 증상이 일어나야합니다.
부품들이 정상상태인데도 출발할때 드드득 하는 현상은 클러치 분진이 많이 끼엇거나 습도가 높을때 주로 나타납니다.
#클러치쪽 문제 가능성 없어보임

- 스쿠터의 변속 타이밍은 무브볼(웨이트롤러)와 드리븐풀리(클러치쪽 덩어리) 센터스프링이 좌우하는데요 여러가지 이유(열먹음)로 스프링이 약해집니다. 스프링이 약해질수록 빠르게 고단기어 영역으로 쉽게 변속되어버린다고 보시면됩니다.
무브볼쪽은 주행거리를 감안했을때 문제생길 확률은 적고요. 센터스프링 또한 문제생기기에는 주행거리가 너무 적네요.
설계가 그렇게 되어있는걸로 예상하고 싶습니다.
#동일차종과 비교주행 추천

- 어느정도 속도가 붙어있는 상태에서 언덕을 만났을때 수월하게 언덕을 올라가는 이유는 이미 변속이 고단영역으로 변속된 상태에서도 엔진회전수가 토크가 잘 발휘되는 영역에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메뉴얼 차량이나 바이크 경험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적당한 기어단수로 활기차게 언덕을 넘는 느낌이 나실것입니다.
맞나용?? ㅎ
#토크밴드 진입

- 언덕중간에 정차했다가 출발할때 빌빌거리는것은 엔진의 토크가 충분히 나오기전에 위에 말씀드린대로 고단영역으로 변속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힘도 안나오는데 자꾸 기어가 올라가버리니 회전수도 올라가지 않고 빌빌빌 거리는게지요.
#너무빠른 고단영역으로 변속

- 무단변속기는 악셀을 급하게 댕기면(재가속시) 밸트가 토크캠을 확 땡기면서 저단영역으로 확실히 움직여야 하는데 125급중에 스프린터를 제외한 스쿠터들 구동계들은 순정상태에서 그렇게 영민하게 움직여 주지 않더라고요.
가속성능에 타겟을 두고 만들어진 스쿠터들은 대부분 엔진회전을 높게(6000~7000rpm) 사용하여 엔진 토크가 충분히 나오는 영역을 유지하며 가속합니다.
차종마다 소음 연비 가속력등 용도에 맞춰서 설계한 것이겠지요.
(보이저125나 대림스쿠터들은 rpm높게써요!! 연비 망)
#태생이 그런듯

- 250cc 이상만 되면 변속타이밍이고 나발이고 어지간한 언덕 부족하지 않게 올라갑니다~
#배기량이 깡패 ㅠ

스쿠터 구동계는 너무 변수도 많고 복잡해서
깊숙히 들어가면 한도끝도 없어서요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고 싶지만
글로 남기다보니 한계가 있네요.

도움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