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남기겠다고 했었는데 일정이 조금 변경되어 늦었습니다!
걱정이 커서 여기저기 많이 여쭤보고 많이 알아봤었는데
여러분들이 이런저런 팁 주시고 도움 주신 덕에 무탈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순수하게 달리는 시간만 8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완도로 달리는 길이 좋다고하여 목포쪽은 알아보지도 않고 완도로 향했는데 과연 그랬습니다. 길이 매우 달리기 편했습니다. 특히 나주 혁신도시?로 가는길은 아예 새길이라 짐을 잔뜩 싣고도 115까지 나오더라구요.
가장 걱정했던 추위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예산 문제로 워머, 열선그립 등은 하지않고 지난번 나눔받은 코미네토시와 혹시나해서 구매했던 usb온열방석만 깔고 갔는데 물론 옷은 따듯하게 입었지만 맨손으로 차갑다는 느낌조차 느끼지 못하고 방석은 방석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람이었습니다.
고배기량타시는 분들은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저도 몸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고 짐도 달만큼 달았는데 바람이 세서 횡으로 바람불때마다 휘청휘청하는것이 식겁하게 만들더라구요. 버스나 큰차가 지나가거나 내가 추월해 지나갈때는 반드시 조심하셔야합니다 금호고속 ㅂㄷㅂㄷ..
그리고 연비를 시험할 생각말고 주유소가 보일때마다 미리 주유해라 라는 조언도 들었었고 귀가 얇아 이렇게 두칸이나 반정도 사용하면 바로바로 주유했는데 주유소가 아주아주 많습니다. 연비의 한계는 시험하지 마시되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 듯 합니다.
도로위에 버려진 뾰족한거나 요철 등을 밟지 않으려고 꽤나 신경썼는데 그런것보다는 로드킬 당한 시체가 많았습니다.. 조심하세요ㅠ
풍경도 좋았고 장거리는 처음이었는데 여행하듯 재미있게 잘 달렸습니다. 자전거타고 국토종주할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여러 도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주 살이 잘 해보겠습니다~~
혹시 제주한달살기 하실 분들 계시면 쪽지주십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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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7명탄 카니발도 휘청입니다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현대 슈퍼에어로시티 군복무중 몰았었는데 지방내려가는길에 바람맞으니까 버스 옆면이 곧게 넓은 탓에 파도타듯이 넘어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