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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드림 바이크.
인젝션 비노를 기다린지 언 몇 달.
이제 슬슬 날이 쌀쌀해지는 비수기.
열심히 눈팅을 합니다.
그리고 나옵니다.
제가 원했던 매물. 인젝션 비노.
"삽니다. 사요!"
대강 외관을 보니 연식은 안 속인거 같고(50cc바이크 특징. 연식 속임)
업자든 개인 판매자든 별로 신경은 안쓰는데 외관이 멀쩡하고
하지만 딱 한 가지 장벽이 있었습니다.
판매자가 원하는 것.
『직거래 원합니다.』
지방에 내려온지 몇 달이 지난 시점.
판매자가 사는 곳은 서울.
친구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도와줘"
「응?」
"바이크 거래"
「귀찮아. 나 오늘 일도 있다구.」
당연히 엄청 귀찮은 일이죠. 저라도 거절부터 했을겁니다.
그래두 간절하게 애원했고 저의 첫 바이크이자 10년 넘게 꿈만 꾸던 그 비노이기에 친구가 마음을 돌려줍니다.
「에휴. 알았어. 첫 바이크니깐 한 번 도와줄게.」
"고맙다. 진짜ㅠㅠ"
그리고 바이크 파는 분과 연락했습니다.
그렇게 약속 날짜 시간이 잡혔고
저는 판매자에게 고백했습니다.
"사실..제가 안나가구 친구가 나가요."
『네?』
"제가 지방에 살아서 친구가 대신 구매할거에요. 탁송은 제가 하려구요."
『아하..네 알겠습니다. 약속 시간에 만나요.』
그리고 약속시간 2시간 전.
친구는 야근 하루 재끼고 퇴근을 시작했고
저는 비노의 주인이 될 생각에 가슴이 콩딱콩딱 뛰는 시점.
그 떄, 판매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아. 저 비노 판매자에요.』
"ㅎㅎ 네."
『저 그냥 안팔래요. ㅂㅂ』
누군가 더 비싸게 불렀거나
친구가 거래한다는 말을 듣고 찝찝해서 취소한 것 같습니다.
그냥 애초에 처음부터 연락을 친구보고 하라고 할 걸 그랬습니다.
귀찮은 일이라서 스타트를 제가 끊었는데 그게 실수가 된 것 같네요.
약 20시간동안 마음만큼은 비노의 주인이었던 나.
하지만 그것은 그저 일장춘몽이었습니다.
「??? 아...놔!」
친구야 미안해.
3줄 요약
갖고 싶던 비노가 매물로 올라와서 거래를 시도함
직거래를 원해서 친구를 보내기로 함
약속 시간 2시간 남겨놓고 파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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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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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성사전까지는 마음놔서는 안되죠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민망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