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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수리를 해주겠다.
내일은 꼭 수리를 해주겠다.
내일은 진짜 꼭 수리를 해주겠다.
내일은 진짜 꼭 무조건 수리를 해주겠다.
라는 다짐을 몇 번 듣고 그 약속에 대한 신뢰도가 하한가를 친 시점에
저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뽈뽈이센터입니다.』
"오오! 제 뽈뽈이는 어떤가요?"
『그게...어...그.......』
"왜 그러세요? 제 뽈뽈이가 어디 많이 아픈가요?"
『엔진에 냉각수가 풍풍풍 들어가더라구요. 연식도 오래되고 엔진도 맛탱이가 가서』
"설마. 그 얘기는 아니겠죠? 아니라고 해주세요."
『엔진을 내려야겠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역시 고물 뽈뽈이답게 엔진이 퍼져버린겁니다.
구매하고 딸랑 150km정도 탔는데...
전 주인은 기미가 안 좋은걸 꺠닫고 슬쩍 팔아버린거겠죠.
엔진을 내린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저기. 그러면 혹시 견적은 얼마나 나올까요?"
『한...25만원쯤 나올거 같은데 확실한건 내일이나 모래 부품 수급 상황보고 알려줄 수 있겠습니다.』
아이고.
원래 계획은 냉각수 그까이꺼 대충 고치면 구동계 한 번 점검하는걸로 돈 좀 쓰고 뽈뽈이를 끌고 다니려 했는데
이거 엔진을 교체하게 되버리니 구동계 점검할 엄두가 안납니다.
제가 뽈뽈이알못이라 한 번 물어봤습니다.
"혹시 엔진 교체하면 구동계도 같이 보는건가요?"
『엔진 교체랑 구동계는 아무 관련없어요. 구동계는 따로 점검하는거에요.』
엔진 수리비 예상견적 25전후.
구동계 점검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거 같습니다.
고물 뽈뽈이라 20정도는 투자할 생각이 있었는데
이거 예상외로 출혈이 크니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새 엔진 달면 한동안 큰 문제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거란 절망 속에서 한 줄기 희망도 찾아보려 애써봅니다.
『아 근데 이게 구닥다리 뽈뽈이라 부품수급 빡세서 제가 봤을때 한 3주는 걸릴겁니다.』
비싸디 비싼 운전자보험도 들어놨는데
운전자보험 가입한지 한 달도 안되었는데
허무하게 운전자보험비만 빠져나갑니다. | 
[뽈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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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들 읽어보니 갖고 싶은 스쿠터 구매하셨던데 상심이 크시겠네요. 잘 해결되길 빕니다.
사실 무얼 골라도 크게 데일거라 생각은 하고 샀는데 예상보다 엔진 내리는것은 생각도 못해서 조금 가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