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었던 영화입니다. 게다가 세 명의 감독님이 연출한 영화기도 하고요!
<유령> <너를 봤어> <피크닉> 이렇게 세 개의 단편이 수록 된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처음엔 2D로 보려고 했지만 (상영관 시간이 애매해서..) 3D로 만든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싶어 다른 영화를 포기하고 3D로 관람했는데 잘 한 선택 같습니다. 효과가 많은 건 아니지만 적절한 순간에 터지는 3D 효과에 살짝 놀라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네요.
(사실 3D 효과는 영화 상영전의 LG TV 광고가 더 임팩트 있긴 합니다만..... -_-.....)
다른 분들 평을 살펴보니 전체적인 평은 <너를 봤어> 가 가장 낮고 <피크닉>이 가장 높더군요.
피크닉의 경우는 저도 수긍이 갑니다만..
유령.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인데 이런이런;; 이게 실화라니...
너무나 담담하게 그려지는 영화인데 마지막 부분이 소름 돋네요. 이렇게 세상이 미쳐가는 구나 싶기도 하고요.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고 괜찮지만 초반에 카톡 내용이 둥둥 떠다니는데 제가 눈이 나빠서 그랬던건지 카톡 내용이 잘 보이지 않아 좀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뭐 안봐도 그만인 내용인 것 같긴한데 좀 아쉽긴 했어요. ㅎㅎ
근데 요즘 뜨고 있다는 모델 손수현씨는 좀 더 연기 공부를 하셔야겠.................. -_-;;;
너를 봤어.
평이 가장 좋지 않은(ㅋㅋ) 단편. 아~ 하지만 왜죠? 왜 때문에 전 재미있게 본거죠? -_-;;
그거슨 아마도 잘생김을 맡고 있는 박기웅씨 덕분이 아닌가... (//ㅅ//) 싶네요. 네...
예전엔 박기웅씨를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좀 특이하게 생긴 남자 배우라고 생각은 했지만요. (그 맷돌 광고도 그렇고)
아마 최종병기 활... 그 때부터 눈여겨 본 것 같아요. ㅎㅎ
이 영화 시작할때 내래이션이 나오는데 전 당연히 성우가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오, 이 성우 누구지? 목소리가 강하고 좋네.
라고 생각했는데 하하! 그게 박기웅씨 본인 목소리였다니.
좀비에 관련 된 영화지만 보고있으면 28일 후나 월드워z 같은 좀비물이 아니고 웜바디스의 좀비류가 떠오르게 돼요.
근데 전 웜바디스 보다 더 재미있게 봤어요. ㅋㅋ 보통 다른 분들 평을 보면 웜바디스에 미치지 못하는 좀비영화라고들 하셨는데 말이죠. ;ㅅ;
중간중간 장르적 변화요소도 굉장히 즐겁게 봤고요. 마음에 들었네요. (제일 마음에 든 게 그 변화요소 부분 ㅋ)
다만 주인공들의 과거 얘기는 살짝 오글오글... 그 부분 연기도 오글오글... ;ㅅ;
배우들 연기도 나쁘지 않아요. 박기웅씨 연기는 좋구요. 귀여운 좀비 영화였어요. ㅎㅎ
피크닉.
와. 와. 와.
굉장합니다. 보는 내내 이 영화를 조금 더 보고 싶다고 생각 할 정도로 몰입도가 단연 최강입니다. (신촌좀비만화의 평점이 높다면 그거슨 단연코 피크닉 덕분일 겁니다)
배우들 연기와 연출도 아주 좋고요 흐르는 음악도 무척이나 어울리고 좋습니다.
특히 다들 칭찬하는 아역배우 김수안의 연기는 가히 최고!
- 오른쪽에 있는 여자아이가 김수안 양 -
제가 아역배우 중엔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한 배우가 딱히 없었거든요. (여진구 빼고 ㅋㅋ) 이 아역은 뎡먈 ㅠㅠ 아흑...
어쩜 그렇게 똑부러지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하던지! 이뻐라... >.<<br />
피크닉은 세 편의 단편 중에 3D 효과가 가장 도드라지는 영화였어요.
(영화 속에 나오는 만화책 한 권이 있는데 실제로 출판되어 있는 만화인 줄 알고 찾아보고 싶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ㅎㅎ)
가장 좋았던 장면은 극 후반에 주인공이 집 앞에서 서성이는 장면이었는데요 ㅎㅎㅎㅎㅎ
저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그 장면을 보며 예전 제 생각이 나기도 했네요. 무서워서 들어가질 못해 서성이던 그 때 그 시절. (뭐래니..)
마지막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울컥...!! ㅠㅠ 아이의 미소와 함께 저도 같이 웃으며 나올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을 피크닉으로 장식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세 영화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건 피크닉이니까요. ㅎㅎ
앞으로도 이런 옴니버스 영화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전 이런게 좋더라구요! ㅋㅋㅋ
덧. 김태용 감독님이 김수안이라는 배우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인터뷰 하셨던데, 전 김태용 감독님이 김수안 배우를 캐스팅 한 피크닉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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