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사회로 영화 카트를 관람했습니다.
2007년 이랜드가 인수한 홈에버(구 까르푸, 현 홈플러스)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을 토대로
만든 영화입니다.
옆집 아주머니, 앞 집 누나, 언니 , 오빠 등 비정규직의 노동조합 결성과
정규직과의 연대 파업을 그리는 내용입니다.
상업영화로 인지도 있는 배우 및 아이돌을 등장시켜
전반적으로 비교적 부드럽게 표현한 영화입니다.
다만, 메이저 배급사가 아닌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설립한 리틀빅픽쳐스가 배급하는 영화라
대기업의 수직계열화된 현재 구조와 인터스텔라 등이 스크린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에,
과연 얼마나 스크린이 할당될지가 미지수네요.
이 영화를 보니 지난 1990년 장산곶매가 제작했던 영화 파업전야가 떠오르는군요.
당시에는 사전 검열 제도가 있었어요.
영화 상영 전에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고,위반시 처벌한다는 규정이 있었죠.
당시에 영화 파업전야는 대학교를 돌며, 순회 상영을 했었죠.
백골단이 들이닥쳐,필름을 빼앗아가기도 하고,
학교 상공에 헬기까지 띄우는 곳도 있었죠.
내용은 공장의 열악한 노동현실과 노동조합 결성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저도 그때 대학교에서 보았는데요.
그 때와 지금과 비교해 과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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