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책을 안읽었더니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원작이었내요.
주인공 남자분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했더니 인셉션에 나왔던 요원이셨군요.
이렇게 천진 난만한 매력이 있는지 몰랐내요.
여주인공은 나를 찾아줘에서 워낙 강렬해서 영화 몰입에 방해되는 부분이 있엇어요.
몰입하거나 푹 빠지는 긴장감은 없지만 내내 유쾌하고 신파없는 줄거리가 좋았습니다.
대신 하품 두어번 하기도 했고 뭐좀 먹으면서 편하게 볼수 있는,많은 생각을 하게 될수도 있는..
근데 왜 이리 우리나라서 뭍혀버린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내요.
마켓팅을 못했나?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불행하지 않다고 해서 행복하다고 착각하며 사는게 아닌지...
tv속 아주 웃긴 개그 프로가 보는 내내 깔깔대거나 썪소를 날리거나 유치함에 피식거리다가
프로그램 끝나자 마자 내 뇌리에서 싹 사라지는게 아니라
이 영화를 보고 나도 미소가 떠오르내요. 하여간 영화 보는 동안은 행복했어요.
쫌 언짢았던 부분은 중국 젊은 여자와 아프리카 흑인 젊은 여자가
백인 중년 의사 앞에서 너무 쉽게 훌러덩 벗는 모습에 씁쓸하더군요.(물론 중국 여자는 친구가 돈주고 부탁한 대학생 매춘 알바지만요)
극장서 보는게 훨 재미있겠지만 나중에 tv로라도 꼭 봐야할 영화 같내요.
참 영어 대사가 그리 철학적이거나 고난이도가 아니라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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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보고싶어도 상영관이 얼마 안 되서 시간 안맞아서 못 본 기억이 있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