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덴 형제도 참 꾸준하십니다
우선 영화는 꽤나 단조롭습니다
'카트'처럼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올리브 나무 사이로'를 보는 듯한 느낌 마저 드네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1박2일 동안 16명의 사람들을 만나 같은 이야기를 해야하는 내용 입니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에서 NG로 인해 같은 대사를 계속 반복했던 것처럼...
각자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그 각각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
산드라는 우울증 마저 완치되지 않아 순간순간 자신을 컨트롤 하기도 어렵습니다
찬성과 반대의 사람들이 비등하게 올라가면서 결말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기도 하고
산드라의 변덕이 답답하기도 해서 얼른 영화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남편 또한 산드라를 위하기는 하지만 답답한 건 똑같습니다
작은 소동?이 있고 마지막까지 미션을 완수하고 2박3일의 여정은 끝이 납니다
하지만 다르덴 형제가 괜히 다르덴 형제는 아니었네요
마지막 산드라의 선택을 보면서 답답하던 마음이 수그러 들더군요
우리 잘 싸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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