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내부자들\' 리뷰 중에서...2

잔학기
등록일 2016-07-22 00:21
조회수 893

벌거벗은 채 늘어선 여자들의 가슴을 트래킹 쇼트로 중계하거나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특별한 방법'으로 만드는 모습을 묘사하는 방식 혹은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려 할 때 잔혹성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방식 같은데서 여과 없이 드러나는 것은 이 영화가 적나라하고 자극적인 효과 자체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건 이 영화가 칼 끝을 겨누고 있는 대상들의 타락에 대한 비판과 무관합니다.)

"어차피 대중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같은 대사들은 공분을 쉽게 불러 일으키지만 얄팍하게 다가오고, 치실에 낀 찌꺼기를 굳이 클로즈업으로 인서트하는 방식 같은 데선 만든이의 조급함이 느껴집니다.

이동진 의문의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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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순진하고 순수한 평론가

2016-07-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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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도층이라는 자들이 타락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영화 속 장면들이 비판을 목적으로 쓰였다기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과도하게 선정적인 연출을 했다는 비판으로 들리네요.

2016-07-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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