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겟 아웃 !!

등록일 2017-08-27 01:36
조회수 338

영화 <겟 아웃>은 인종차별을 뜻하는 레이시즘을 공포 영화의
소재로 영리하게 활용한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로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제작비의 수십 배에
달하는 수익을 낼 정도로 큰 흥행을 불렀습니다.

공포영화지만 정치적 이야기를 담은 참신한 이야기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습니다.

해서는 안 되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인종차별을
이야기하는 공포영화 <겟 아웃>을 소개합니다.

# 정치적인 이야기를 공포영화로?

<겟 아웃>은 흑인 남자가 애인이자 백인인 여자친구의
부모님 댁으로 인사를 하러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여자친구는 자신의 부모님께 남자친구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백인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인종에 대해
편견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이 결혼을 반대할 것이고,
소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공포심을 유발하는 요인은 바로 인종차별주의인데,
흔히 우리가 공포영화를 볼 때 느끼는 이제 저 주인공은 죽게
될 거야 하는 식의 공포영화 법칙에 인종 차별이라는 설정이
첨가되어 평소에 사람들이 갖던 편견을 통해 사건의 징후나
미래를 예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현실에서 주인공과 똑같은 이유로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흑인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 백인과 흑인이 사랑에 빠지다?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영화는 꽤 많아서
영화마다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만한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겟 아웃>은 1967년 작인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란
과거의 멜로 영화에서 직접 설정을 빌려왔습니다.

유능한 흑인 의사가 젊고 어린 백인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져
양가 부모님께 결혼을 허락받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의
주된 갈등 요소와 <겟 아웃>의 초반부 장면이 거의 같습니다.

두 영화는 장르가 전혀 다른 영화지만, 인종을 뛰어넘어 결혼을
하겠다고 나서는 주인공의 행동 자체가 파국을 예상하던 시대가
영화의 배경이므로, 그 자체가 엄청난 공포심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우리의 편견과 싸우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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