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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갔는데 마스크 벗고 팝콘 자유롭게들 드시길래 좀 놀랐습니다.
전 무서워서 오랜만에 kf94끼고 갔는데...
우선 놀란 감독이라고해서 그냥 믿고 봤습니다.
도로 역주행씬은 진짜 입벌리면서 봤고 (너무 멋있었어요) 아이맥스 씬이 많아서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사토르가 캣 데리고 협박하는 부분부터는 그냥 뇌를 끄고 봤습니다.
대충 이런 원리에 의해서 저렇게 되는구나.. 해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솔직히 평소에 이해력 좋다고 자부했는데 후반부는 그냥 아예 놔버리고 보게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인버전이라는 개념 자체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그걸 응용까지 해버리니까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현재인가? 아 아니구나 거꾸로 가고있는거구나
닐이 갑자기 왜 빠져나간거지? 아 주인공 도우러 간거구나.. 이런 반응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목숨걸고 여성분 살리는 것도 잘 납득이 안됐습니다.
외모나 피지컬이 엄청나긴 하셨는데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현재까지 놀란감독 영화 순위는
1. 다크나이트
2. 인셉션
3. 인터스텔라
4. 메멘토
5. 덩케르크
이정도인데요 다크나이트랑 인셉션은 재밌으면서 메시지도 아주 쉬워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다크나이트는 스토리 이해도 전혀 무리가 없죠.. 모든 영화 통틀어서 제 top1입니다.
그런데 테넷은 스토리 이해도 너무 어려웠고 뭘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름 재미는 있었고 영화가 꼭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테넷은 인터스텔라랑 메멘토 사이에 넣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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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운명이 아니라 현실이다
한번 더 보실게요
https://namu.wiki/w/테넷/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