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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조선시대 박학다식한 임금 예종을 폐위시키려는 좌,우,영의정
삼정승의 음모를 새로 부임한 충직한 사관과 함께 헤쳐나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만화가 원작이라는데 전체적으로 연출이나 각본이 많이 아쉬움
연출도 그리 빼어난 느낌이 없고 개그라 치는것도 전혀 안 웃긴게
각색까지한 문현성[?년] 감독의 한계가 보임
이선균[1975년]의 선구안은 항상 믿을만 하지만 이 작품은 조금 모자른듯
이선균은 그만의 특유의 연기톤이 있는데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 작품에서도 그 발성과 특유의 연기력을 훌륭히 발휘했지만 작품의 퀄이 떨어지니
명작 '끝까지 간다'나 '악질경찰'에서 보여준 느낌은 못 받음
장군역 김희원[1971년]도 간만에 날것같은 악역 연기 좋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에서 연기갑은 박재홍[1986년]
중간중간 찐한 연기 보여주는데 특히 후반 몸 십자가로 만들면서
"이 몸이 죽는다면 내 혼이라도 남아서 너를 막을것이다"
간만에 한국 영화에서 본 최고의 연기였고
이 씬때문에 김희원,이선균 연기 다 묻힌듯
정해인[1988년]은 지금 얼굴이랑 느낌이 좀 달라서 처음엔 못 알아봤는데
성형했나?란 생각도 들고 뜨기전이라 그런지 특별한 존재감은 못 느낌
무녀역 경수진[1987년]은 손예진인가 착각이 드는 마스크와 음성이었는데
의외로 나이가 많고 조금씩 모자른 연기와 외모가 못 뜬 이유를 알겠음
그리 흥행은 못 했는데 아마도 박재홍의 티켓 파워때문인듯 싶지만
그래도 두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잔잔한 재미는 있어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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