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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병때문에 자살한 언니의 동창회에 동생이 대신 나가서
언니의 소식을 전하려했지만 동창들이 언니로 오해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동급생인 남자와 언니인척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어제 '러브레터'를 구글링하면 라스트 레터가 자꾸 떠서 뭔가했더니
이와이 슌지[1963년] 최신작이자 '러브레터'의 정신적 완결판
이와이 슌지도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로 불리는게 지겨웠는지
아니면 그 놈의 도서실이나 편지 타령이 지겨웠는지
제목부터 라스트를 붙힌데다 작품도 망작을 넘어 괴작에 가깝게
처절하게 작살내는데 마치 다른 놈이 이와이 죽이기 하는 느낌
'러브레터'가 얘기가 계속 이어졌다면 나카야마 미호[1970년]와
선배가 당연히 부부가 됐을텐데 그 커플을 그대로 캐스팅해서
다 늙고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히 충격적인데
꼭 아름다운 추억을 이딴식으로 뭉게야 했는지 쪽발이들의 가학성을 느낄수 있음
진심 감상하면서 이게 대체 무슨 영환지
꼭 이상한 장면이 나와야 괴작이 아니고 이런게 바로 괴작
처음 동창회에서 자기 동창을 못 알아본거부터 말도 안 되고
오해하는 선배에게 편지로 아닌거 밝히면 될걸 끝까지 언니인척
나중 밝혀진 사실은 남자는 처음부터 동생인거 알았었고
동생은 예전에 짝사랑했던 선배라 함 비벼본건데
이건 후반에 설명이 되서 그런거고 처음 볼때는
모 이런 개막장으로 얘길 풀어나가나 어이없었고
딸들도 선배랑 편지를 주고받는데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네란 생각과 대체 결말을 어떻게 낼라 그러나 생각뿐
동생 마츠 다카코[1977년]만 학생때보다 더 이뻐지고
꽃미남 후쿠야마 마사하루[1969년]는 몰골이 봉만대[1970년]가 생각남
후쿠야마 마사하루 학생역을 카미키 류노스케[1993년]란 찐따같은 놈이 했는데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외모를 골라야지 헤어스타일 말고는 NRG 이성진[1977년] 닮은 애를
들이미니 보자마자 헛웃음이 나는게 정우성 아역을 이성진이 하는 꼴
마츠 다카코는 그냥 얼굴만 이쁘고 가수 겸업하는 그저 그런 앤줄 알았다가
예전 리뷰한 '고백'에서 연기하는걸 보고 다시 봤는데 아직도 한 미모
마츠 다카코의 노래중 제일 유명하고 제일 좋아하는 "夢のしずく"[유메노시즈쿠.꿈의 물방울]
대단한 보컬은 아니지만 이때의 마츠 다카코는 진짜 넘사벽
그리고 지금 알았는데 동생 남편역이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1960년]
에반게리온을 안 봐서 모르지만 대단한 작품인건 아는데 안노 실물은 처음 봄
언니이자 언니딸 히로세 스즈[1998년]는 예전 리뷰한 '세 번째 살인'과
아직 리뷰 안 한 일본판 '써니'와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칭찬했는데
볼때마다 기본 이상은 하는듯하고 마스크는 이민정[1982년] 판박이
동생이자 동생딸 모리 나나[2001년]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딱 예전 리뷰한
'블리치'의 스기사키 하나[1997년] 닮은 꼴이고 찾아보니 일본에서도 인정한 모양
연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초딩같아 보이는 스타일인데
일본엔 이런 심하게 어려보이는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많은듯
한마디만 하자면 이건 절대 피해야할 괴작으로 '러브레터'의 추억만 간직하시길
진짜 피천득의 '인연'이 너무너무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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