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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심야 라디오 인기 dj 남자가 퇴근후 들르는 단골바에서
항상 "misty"를 신청하는 애청자 여자를 만나고 원나잇 스탠드
이후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집착하는 여자와 부딪히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기대 많이 한 작품인데 편집이 좀 지루한 편이어서 아쉬웠지만
스토리도 괜찮고 특히 남자 숨막히게 조여드는 여주 연기가 최고
원제가 "Play Misty For Me"고 극중 여주가 노래 신청할때 쓰는 멘튼데
"미스티 신청해요"가 아니라 "날 위해 미스티 틀어줘요"
벌써 말투에서 싸패 기질이 보이더니 결국 살인까지
여자 스토커라는 소재는 지금이야 흔한 소재지만 그 당시 센세이션 일으켰을듯
밤에 식칼들고 있던건 명작 '미져리'도 생각나고 좀 놀랬음
'파리는 안개에 젖어'만큼 제목 잘 지은 작품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일본 개봉 제목은 '공포의 멜로디'로 한국 제목이 더 좋은듯
클린트 이스트우드[1930년]옹의 첫 감독작품이자 영화의 원작자
이 형이 재즈 애호가인건 아는데 너무 재즈가 난무하는 느낌
로버타 플랙[1937년]의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을 풀타임으로 넣고
후반 재즈 공연 장면까지 넣어서 영화가 10분이상 늘어짐
그래도 촬영이나 연출은 입봉작치고는 클래식한 느낌이 있다
로버타 플랙하면 떠오르는 노래는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리고 피보 브라이슨이랑 부른 "Tonight I Celebrate My Love"
싸패 애청자역 故제시카 월터[1941년-2021년] 연기가 아주 대박
빡칠땐 저주를 퍼붓다가 바로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는 연기는 지금 봐도 좋고
그리 미인은 아니지만 몸매는 핫한편인데
보는내내 트와이스 정연[1996년] 닮았네? 생각이 드는 마스크
아쉽게도 210324에 집에서 81세를 일기로 사망...R.I.P
여담으로 사건 발단의 잘잘못
남자편을 들자면 팬이라고 원해서 원나잇했는데
이 미x년이 완전 안방마님 행세하니까 빡칠만
여자 편을 들자면 남자가 원나잇하고 버린거에 앙갚음
그리고 싫다면서 잠자리는 계속하는 남자가 나쁜놈
3자의 시각으로 봤을때는 전체적으로 남자가 개x끼
전반적으로 큰 재미는 없어서 굳이 안봐도 무방하지만
제시카 월터의 명연기를 감상하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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