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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이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옆에 앉은 친구와 대화 없이 혼잣말로 '뭐야'라고 둘 다 중얼 거렸는 그 충격
나홍진 제작&각본이란 타이틀에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워낙 시사회 평도 좋고(갈리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나홍진이란 이름 때문에....
짧게 평을 말하면, 곡성보단 그냥 공포 영화 장르에 가까워요.
제가 원하는 건 분위기가 만들어 내는 섬뜩함이라면, 이 영화는 보기 불편한 자극적인 연출이 많아요.
이것 때문에 보편적인 추천은 못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공포적인 장르로 다가간다면 충실하다고 봅니다. 어쩌면 공포 영화 마니아들이 보기엔 싱거울 수도 있겠네요.
나홍진이란 이름 때문에 '물음을 던지는 영화'를 원한다면, 실망이 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건 페이크 다큐 형식을 취했으면, 끝까지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좀 무너집니다.
페이크 다큐란 작법이면 영화가 좀 더 정교해야 되거든요. 개연성이 무너져도 저는 어느정도 허용하는 편인데, 이런 작법의 영화에서는 좀 더 타이트하게 봅니다.
그런데 거기서 좀 걸리더라고요.
요약하면
-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다. ( 기분 나쁜 장면 때문에..)
- 나홍진이란 이름에서 너무 기대감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 무료로 본터라 난 잘 봤다. (13000원 주고 보기엔 돈 아까움. 개인적으로 7000원 가치라 생각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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