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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나이트 샤말란의 <올드>는 그가 이전에 보여줬던 작품들의 스타일과 주제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작품입니다. 이번엔 한 해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부부인 가이와 프리스카는 운 좋게 꽤 괜찮은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호텔로 도착합니다. 한가로운 하루를 보내지만 이 부부의 관계는 깨지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그러던 와중 다음 날 조식을 먹는 와중 호텔 지배인이 다가와 프라이빗한 해변이 있는데 자기네 가족들만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가족을 제외한 두 가족이 더 버스를 타고 이 해변에 도착합니다. 근데 이미 그 해변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턴 온갖 스포일러인 요소가 많아서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샤말란의 작품은 용두사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솔직히 <올드>도 그 점에선 벗어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장르적 재미는 충분히 유지하고 있는데 미스터리의 정체가 밝혀지면 그 허망함과 설계의 부실함이 많이 보였습니다. 비과학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지만 최소한의 논리는 유지되어야 하는데 그 점이 거의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샤말란의 영화를 지루하게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은데 <식스센스><언브레이커블>등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에선 깔끔한 마무리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점이 많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색깔을 꾸준히 유지하고 부지런히 작품을 만든다는 점은 충분히 리스펙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엔 꼭 리바운딩된 작품으로 돌아오시길...
P.S 샤말란이 버스 기사로 카메오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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