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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다 봤습니다.
요즘 워낙 자극적이고 화려함을 무기로 내세우는 영화들이 많은데 이 영화는 담백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어디서 본듯한 영상, 살짝 뻔할 수 있는 스토리를 이 영화만의 독특한 설정과 기분좋은 음악들로 채워서 이 영화만의 매력을 만들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소리와 음악으로 꽉 채운 장면들보다 무음만 나오는 장면이 가장 감동적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거에요.
배급사에서 라라랜드 음악감독이 이 영화에 참여한 것으로 홍보를 많이 하는데,
라라랜드랑 너무 결이 다른 영화라서 라라랜드를 기대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ㅎㅎㅎ
그러나 종합적인 평을 남기자면...
간만에 너무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포스터만 봤을 땐 남녀의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아무튼... 꼭 보세요.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영화관에서 상영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귀도 호강하고 생각해 볼 부분과 느끼는 것도 많습니다.
살짝 억지스러울 수 있는 후반부와 편집으로 많이 잘라낸 듯한 러닝타임 때문에 별 반개는 뺍니다.
감독판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
또,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인데 성인이 보기엔 아무렇지 않고 재미있는 내용들이지만
12세가 보기엔 중간에 살짝 '헉' 할만한 내용과 자막이 나옵니다.
어린 자녀가 볼 거라면 부모님의 지도 하에 함께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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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애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