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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감독이 연출한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재일조선인을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수십 년간 일본에서 제대로 된 아니 차별의 역사를 살아온 재일조선인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인 한국으로 들어와 유학을 했던 분들의 이야기였는데요. 방북을 했던 적이 있었다는 이유로 그들을 간첩으로 몰고 징역을 10년 이상 살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은 그래도 자신의 조국, 조선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살아도 똑같은 삶을 살 것이라는 어떤 분의 인터뷰가 너무나 놀랍더라고요.
일본에서 재특회라는 단체에 의해 핍박받는 재일조선인의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에 대한 지원을 일체 끊어버리고 있다고 합니다. 별의 별 이유를 대면서 말이죠. 재특회는 일본에서 떠나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하죠. 그런데 이들도 일본에서 거의 100년 가까이 세대를 거치면서 살아왔는데 그렇게 쉽게 삶의 터전을 옮기기엔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이유도 없고요.
간첩죄로 13년간 억울하게 감옥에서 지냈던 분의 마지막 인터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군가를 향한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조선사람으로 살기 위해 분노하되 증오하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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