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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c.알론소 감독이 연출한 <피드백>은 인기 프로그램의 라디오 DJ가 부스에 갇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릴러물입니다.
사장의 사무실에서 왕년의 망나니 가수 스타와 라디오 진행을 함께 하라는 제안을 받는 자비스 돌란(에디 마산)은 내키지 않아 거절하지만 어쩔 수 없이 2시간 중 1시간을 그와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라디오가 시작되고 첫 곡이 나가는 순간 라디오 부스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피디와 작가를 볼모로 잡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자비스는 라디오를 진행하게 됩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입니다. 인질로 잡혀있는 동료들 때문에 디제이는 그들의 요구대로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고 가수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액션이 시작됩니다. 인질범들은 가수의 지난 추악한 과거를 라디오를 통해 전달시킵니다. 그런데 그 과거 속에 자비스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밝히게 됩니다.
스릴러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미스터리적인 요소는 약한 작품입니다. 인질범의 정체와 동시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조금 뻔하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이중적인 면도 그러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디 마산의 좋은 연기때문인지 후자의 경우 그렇게 도드라지는 약점으론 보이지 않습니다.
사건의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더 테러 라이브>가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네이버에 잘 못 소개된 이야기를 보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를 떠올렸는데 이 작품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참고하시길. 암튼 <더 테러 라이브>는 적이 다른 공간에서 유선으로만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오히려 내부자들끼리의 갈등이 주요 모티브라면 <피드백>은 과거의 사건에 대한 복수가 주요 모티브입니다. 물론 <더 테러 라이브>에서도 테러범이 과거의 사건에 인한 테러를 벌이긴 하지만요.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디 마산의 연기는 충분히 볼 만한 요소가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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