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포럼 입니다.

★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노스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고 간단 후기 남깁니다.

2018년작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후로 오랜만에 최민식 주연의 영화가 개봉한다고 하여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포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푸앙카레 추측을 증명한 러시아의 은둔 수학자 그레고리 페렐만을 소재로,

수학이란 학문을 소재로 삼고, 이를 영화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은 영리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여인의 향기 혹은 굿 윌 헌팅 또는 완득이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사제 관계를 선택한 점,

제한된 공간을 잘 활용한 뛰어난 촬영과 조명, 호러와 코미디 기법을 세련되게 조합한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미 여러 영화에서 이미 등장한 에피소드를 재탕한 부분,

휴머니즘에 기반한 스토리는 다소 도식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2004년작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의 서민적인 최민식의 연기를 좋아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등장하는 최민식은 서민적이라기보다는 캐릭터성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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