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시그널(2021)
뽐뿌평점5
주연사카구치 켄타로,키타무라 카즈키,키치세 미치코
하시모토 하지메 감독이 연출한 <극장판 시그널>은 수 년 전 김은희 작가가 쓰고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이 주연한 한국 드라마 <시그널>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이미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상황에서 시작합니다. 2021년 고위 관료들이 차량에 투여된 약물에 의해 테러를 당합니다. 장기 미제 사건팀의 사에구사(사카구치 켄타로)는 이 테러가 계획된 범죄임을 의심하고 수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12년 전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것을 알게 되고 오랜만에 2009년의 오야마(키타무라 카즈키)와 연결됩니다.
사에구사가 사건에 깊숙이 들어오게 되면서 고위 관료들이 이 사건에 깊게 관계되어 있고 각자의 이익을 위해 과거의 사건이 묻혀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그 사건이 오야마가 살고 있는 2009년의 사건입니다. 현재의 위기를 위해 오야마는 2009년에서 범인의 행동을 막아야 하는데 그의 사정을 알아 깊게 관여하지 못합니다.
먼저 한국드라마를 본 적이 없고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소통된다는 콘셉트만 알고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런 설정은 <동감>이나 다른 많은 작품들에서 사용된 설정인데 보통 멜로드라마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범죄 수사물에 사용되었다고 해서 신선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티비드라마를 극장판으로 옮긴 이 작품은 절반의 성공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이 이유는 예상보다 액션의 강도와 분량이 많아서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이 작품에서 충분히 액션에 대한 욕심이 났을 겁니다. 하지만 좀 더 이야기에 잘 녹아드는 액션 연출과 분량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좀 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티비시리즈들이 영화화되었을 때 많은 아쉬움을 보여주는데 반해 <극장판 시그널>은 기존 캐릭터와 설정을 잘 살리면서도 이야기를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보여줬다는 것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흥행에 성공한다는 속편도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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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드라마를 안보셨으면 한국판으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탑급인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