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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2016)
뽐뿌평점5
주연공유,정유미,마동석,김수안,김의성,최우식,안소희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만든 영화였다. 영화의 초반부는 그야말로 5점 이상이었다. 평범한 사회의 모습이 정말로 리얼리티있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실제로 존재할 것 같았고, 영화를 보다가 밖에 나가는데 좀비가 나올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 있게 봤다.
처음 사슴부터 진짜 리얼했고(근데 지옥에 괴물들은 왜 그렇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서로 돕고살아야한다는 주제의식을 명확히 한것도 좋았다.
그러나 영화의 리얼리티를 헤치는 인물들이 몇 있었으니, 기장역을 맡은 정석용(굉장히 친숙한 배우)과 정유미였다. 기장은 기장같지 않았고 정유미는 마동석이랑 하나도 부부같지도 않고 대사도 어색했고 화장실에 갇혀서 마동석한테 이새끼야 빨리와라고 했을때는 발암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희를 너무 좋아하지만 연기를 못하면 안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짜증나게 해서 본인 이미지만 더깎인다. 개인적으로 소희랑 심은경의 역이 바뀌었어야된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잘하고 예쁜 주연급 여배우인 심은경이 좀비로 나타나 제일 먼저 죽는역할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 예쁜 소희가 먼저등장해서 임팩트만 주고 연기는 심은경이 하는 쪽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좀비가 문을 열 줄 모른다거나 터널에서 앞을 못 본다는 특성들도 좋았고 터널장면에서 진짜 긴장감을 잘 살렸다.
이제 중간 넘어서부터 고답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애써서 좀비들을 뚫고 문앞까지 왔건만 김의성(영화에서 제일나쁜놈)이 문을 안열어준다. 여기서 마동석이 죽는데 1차짜증. *
그렇게 겨우겨우 살았건만 누가봐도 멀쩡한 사람들을 몰아새우면서 옆칸으로 빨리가라고 사람들이 단체로 몰기 시작하는데 이부분은 개연성이 너무 떨어졌다. 아무리 내가 그입장이라 생각해봐도 그렇게 행동할것같지 않아서다.
그 다음 명장면은 늙은자매중 동생이 언니가 살아생전에 고생만 하고 죽었다고 슬퍼하는데 그언니는 좀비가 되어서도 입만 벙긋거리고 행동은 느린데 그게 너무 가슴아팠다. 개인의 특성이 좀비가 되어서도 살아있어서..
어쨌든 저뒤부터 요상하게 흘러가는데 동생이 웬일인지 문을 열어버려서 주인공들을 몰아냈던 사람들이 다죽는다.
그리고 어디에 도착하는데 그나쁜놈땜에 소희랑 야구부도 죽고(2차 짜증)
공유패거리는 어디에 갇혀서 노숙자도 목숨희생, 공유도 목숨희생 남은 사람은 여자랑 애밖에 없다.
이게 적당히 죽어야 승리감도 있고 재미있는건데 결국은 다죽이니까 겁나 허무하다. 뭐 희생하는 의미가 없는것이다. 열심히 살면 뭐하나 결국엔 다죽는데. 이런맥락으로 마지막에 정유미도 군인 총에 맞아 죽을줄 알았는데 그타이밍에 뜬금없이 노래는 왜부르는건지..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당연한듯이 남자들만 희생하는것도 별로였고 내생각에는 마동석이 안죽고 조금 사람들이 덜죽었어야 더 완성도도 있고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나쁜놈 너무 작위적이고 마지막 공유앞에서의 감성팔이는 뭔지 후반부의 개연성이 너무나 아쉽다.
초반에는 공유가 약간 나쁜아빠? 같이 나와서 애가 뭐라하는 것도 좋았는데 나중에가면 그것도 다실종이다. 죽지말라고 난리치기때문이다. 그냥착한사람도 나쁜사람도 다 죽는다. 하여튼 재밌게 봤으므로 4점이지만 후반부가 너무나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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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정말 진짜같다고 생각했는데 cg였다. 이걸보니 영화를 만드는게 정말 보통일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좀비 몸짓을 6개월동안 연습했단다.)
개인적으로 영화관 가서 본 '살아있다' 보다 훨씬 재밌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