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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부어만 감독이 연출한 1981년 작 <엑스칼리버>는 유럽 대표적인 작품 중에 하나인 아서왕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마법사 마린으로부터 신비의 검, 엑스칼리버를 얻은 우사는 나라를 통일한 후 콘볼과 함께한 파티에서 그녀의 아내가 춤추는 모습에 반하고 맙니다. 이를 본 마린은 우사에게 그녀를 취하는 조건으로 모든 것을 내어놓아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받습니다. 이를 허락한 우사는 그녀와 동침 후 아들을 얻게 되지만 마린이 나타나 아들, 아서를 데리고 사라집니다. 마린은 아서를 호족에게 맡기게 됩니다.
18년의 세월이 흐른 후, 아서는 아버지 우사가 죽기 직전 바위에 꼽아 둔 검, 엑스칼리버를 뽑게 됩니다. 힘 쾌나 쓴다는 기사들도 해내지 못한 것을 어린 아서가 뽑자 원탁의 기사들은 그를 왕으로 추대합니다. 하지만 마린에게로부터 마법 수업을 받았으나 이상한 방향으로 터득한 모르가나가 아이를 출산하게 되는데 이 아이가 아서와 맞서게 됩니다.
아마도 유럽의 전설 속의 이야기 중에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아서왕' 이야기일 것입니다. 수 많은 형태와 매체에서 재생산되는 이 이야기는 훌륭한 영웅 서사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 받아온 것 같습니다. 존 부어만의 아서왕 이야기는 그 동안 봐왔던 작품 중에 가장 인간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고 악역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작년 개봉했던 <그린 나이트>의 해석도 엄청났지만 80년대 초반의 특수 효과와 꽤 수위 높은 액션 장면들은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권력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과 더불어 맹목적인 복종을 할 것만 같았던 원탁의 기사들의 욕망이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특히나 랜슬롯의 캐릭터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렸을때 기억엔 랜슬롯은 마치 삼국지의 조자룡 같은 느낌이었는데 조금 충격적이었고 가웨인(리암 니슨)의 캐릭터도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론 어른(?)의 아서왕 이야기는 <그린 나이트>가 처음이었고 오히려 80년대 작품을 두 번째로 본 것인데 두 작품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작품이라 존 부어만의 작품도 시대를 고려한다면 꽤나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은 엄청난 배우가 되어있는 헬렌 미렌과 리암 니슨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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