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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래드포드 감독이 연출한 <1984>는 조지 오웰의 유명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마치 전당 대회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공산권 국가나 히틀러나 스탈린의 모습을 한 인물의 사진이 방안 등등에 걸려 있는 모습이 화면 전체에 보입니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굴종, 무식은 힘'이라는 당의 슬로건 아래 이를 반대하는 골드스타인을 증오합니다. 주인공 윈스턴(존 허트)는 당 내규를 겉으론 지키면서 조금은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24시간 감시당하는 상황이라 이를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윈스턴은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당 내규를 어겨가기 시작합니다. 두 연인은 당의 감시가 되지 않을 곳이라고 생각된 것에서 사랑을 즐기지만 결국 걸리게 되고 윈스턴은 끔직한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수십 년이 지난 원작과 영화이지만 여전히 현대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작품입니다. 개인정보의 노출과 감시 카메라는 현재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디스토피아적 관점이 눈에 띠는 작품입니다. 슬로건에 대한 세뇌와 당 대표의 이미지를 통한 슬로건의 세뇌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간은 사상의 자유가 억제되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디스토피아의 세계로 그대로 보여줍니다.
후반부의 끔찍한 고문을 당하는 윈스턴을 연기한 존 허트의 연기는 명불허전입니다. 80년대와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를 보는 듯 한 느낌마저 주더라고요. 특히 상대가 원하는 답을 해주면서 스스로가 어떤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권력자들의 모습에서 현재를 보기도 했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엄청난 이야기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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