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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 주란 감독이 연출한 1957년 작 <지구에서 2천만 마일>은 금성을 탐사하기 위해 떠난 우주인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칠리아의 우주선과 그 곳에 타고 있던 로버트 콜더 대령은 어부들의 의해서 구출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우주선엔 금성에서 가져온 생물체가 있습니다. 그 생물체를 동네의 꼬마 페페가 몰래 숨겨가져 나와 인근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 의사부녀에게 팔아버립니다. 의사 부녀는 이 생물체가 담긴 병을 가지고 로마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에서 파견된 군인들이 이를 저지하고 이 생명체를 어려움 끝에 잡습니다.
거대한 연구소에 감금된 생물체는 인간들에 의해 실험의 대상이 됩니다. 이 생물체는 지구에 온 순간부터 몸집이 서서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연구소를 탈출한 생물체는 도심을 휘저으며 인간의 공격에 대항합니다.
미니어처를 이용한 특수효과가 극대화 된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자체는 괴수SF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고 배경이 이탈리아가 되는 것이 독특한 데 당위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튼 괴생물체의 디자인과 특징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입니다. 특히나 후반부에 몸집이 커지면서 펼치는 액션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레이 해리하우젠이라는 인물이 이 작품의 특수효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의 등장하는 괴생물체를 디자인 한 사람입니다. '이미르'라는 애칭으로 불리 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선 다른 건 몰라도 코끼리와 이미르가 싸우는 장면은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후에 만들어진 많은 괴수물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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