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성 감독이 연출한 <부적: 남의 운을 빼앗는 자>는 스타를 꿈꾸는 무명 배우가 남의 운을 뺏으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는 무명배우 기삼(주영호)은 친구 용진의 말을 듣고 용하다는 역술인을 만나러 갑니다. 역술인은 기삼에게 부적을 하나 써주고 운이 트이는 주문을 알려줍니다. 한편 기삼과는 다르게 하는 일마다 다 잘 되는 슈퍼스타 운철(권해성)은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액션스쿨로 향합니다.
기삼은 역술인이 알려준 대로 운이 많은 운철을 만나 그의 운을 뺏으려는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자신을 액션스쿨 스태프라고 말한 기삼은 운철에게 액션 시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적을 이용한 주문을 실행하려고 합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운 없는 기삼의 모습과 더불어 역술인을 만나는 과정이 담겨있고 후반부엔 액션스쿨에서 기삼과 운철이 만나 벌어지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후반부에 반전이 등장하는데 보는 관객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반전 자체가 큰 매력으로 다가오진 않고 영화를 많이 접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물론 예상 가능한 반전이라도 영화적 재미를 줄 수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러진 못한 거 같네요.
1억이 안 되는 소자본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연출자의 생각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제작조건이 아님에도 분명하지만 이야기의 설계가 좀 더 촘촘했다면 괜찮은 아이디어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조금 더 아쉬운 맘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