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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883042710
지난 주에 이어 영화 속 타임리프 편을 이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타임리프'에 대한 개념이나 앞선 번호의 영화들은 지난 주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을 비롯해 수많은 이들을 마블덕후로 인도하며 히어로물 유니버스의 가장 정점에 있는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엔드게임'은 특히 흥행적으로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뒀는데 한국에서도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5위에 위치한 영화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아바타'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한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최종 전세계 수입은 27억 9750만 달러) 영화적 평가도 상당히 좋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와 관객지수 모두 90점 이상을 기록했고 한국에서도 평점이 7.6점 이상을 기록헀죠. 저역시 3번 정도 본 것 같은데 봐도 봐도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영화는 앞서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인구의 절반이 사라진 이후의 시간을 다룹니다. 그리고 다시 모인 어벤져스 멤버는 양자역학이 어쩌구 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해결하자고 하죠. 여기서 '엔드게임'을 타임워프가 아니라 '타임리프'로 소개하는 것은 엔드게임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해결해도 현재의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는 멀티버스이론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이유는 스톤을 모으면 '핑거스냅' 으로 인한 블립 현상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소개했던 '닥터 스트레인지'와 비교를 하자면 닥스에서는 스톤을 이용한 무한반복, 즉, '타임 루프'였고 여기서는 단순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 리프'의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어벤져스에 다시 나타난 어두운 단면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1528702376
5. 열한 시
한국에서도 야심차게 개봉한 시간여행 소재의 SF스릴러가 개봉했었습니다. 나름 영화계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던 '김현석'감독과 제법 좋은 배우들인 '정재영', '김옥빈', '최다니엘'이 캐스팅 된 영화였죠. 2013년 개봉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의 SF는 크게 성공한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SF=블록버스터라는 인식이 강해 스릴러 장르라는 이 영화의 조합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던 영화였죠. 결과론적이지만 영화적인 부분은 한국의 고질적 문제를 안고있지만 나름 괜찮은 스릴러 영화라는 평이었고 결국 대중의 외면을 받아 흥행에서는 좋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본 영화임은 분명하나 조악한 SF적인 요소는 도대체 왜 한국영화는 SF만 만나면 이렇게 없어보이게 찍는 것인지 아쉬움이 큰 영화더라고요. (추후 넷플릭스의 '승리호'는 이런 한국형 SF의 빈티지 스타일을 극복했다만..)다만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퍼즐풀기식 스릴러적인 요소는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제목처럼 정해진 시간에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과 과거와 현재의 자신과 맞딱뜨려 서로 사투를 벌인다는 등의 방식은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이 영화가 개봉한 지금도 한국에선 SF영화들이 기를 못 쓰는 편인데 앞으로는 좋은 SF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넷플릭스 추천작 : https://blog.naver.com/rdgcwg/222394710356
6. 클릭
한 때 잘나가는 코미디 영화배우였던 '아담 샌들러'의 전성기를 같이 했던 작품이죠. 최근에는 '언컷 젬스'나 '허슬'같은 진지한 영화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지만 원래 이 배우의 근본은 '코미디'연기였죠. '클릭'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모컨으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참신한 소재의 영화로 그의 장기가 잘 나타나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형적인 애담 샌들러식 영화라기 보다는 코미디 반, 진지한 삶의 질문 반으로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담 샌들러와 케이트 베켄세일같은 배우들을 보고 영화를 봤는데 정작 소재가 주는 재미가 큰 영화더라고요.
이 영화에서 가장 큰 포인트는 역시 '리모컨'입니다. 크게 세가지 기능인데 과거로 되감기, 일시 정지, 그리고 빨리감기입니다. 되감기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과거의 기억을 회자할 수 있는 능력이고, 일시 정지는 말 그대로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정지 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타임리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빨리감기인데 사실 시간의 상대성 이론을 통한 타임머신같은 능력은 아니고 자신도 함께 빨리 시간이 흘러버려 '타임리프'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시간의 조정을 통한 소재를 가지고 제법 괜찮은 영화같길래 함께 소개를 해봅니다.
-넷플릭스 독점작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238607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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