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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피노키오>는 고전을 델 토로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목수 제페토는 둘도 없는 아들 카를로를 전쟁을 통해 잃게 됩니다. 전쟁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마을에서 벌어진 폭탄 투하로 인해 아들을 잃은 제페토는 매일 술로 일생을 보내고 교회에서 진행된 예수상 작업도 멈추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해 아들 카를로의 모습으로 만든 목각인형이 완성되고 다음 날 그 목각 인형은 말을 하며 제페토를 아빠라고 부릅니다. 이 목각인형이 바로 피노키오입니다. 여기서 하나 추가 되는 캐릭터가 바로 세바스찬 크리켓이라는 귀뚜라미인데 이 역할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의 목소리가 주요 내레이션으로 쓰입니다.
피노키오는 지역 서커스단장에 눈에 띠어 불합리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공연을 합니다. 처음엔 피노키오의 존재를 거부했던 제페토도 피노키오를 다시 찾으려고 백방의 노력을 하게 됩니다.
고전 동화를 델 토로의 스타일로 만든 이 작품은 그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이자 뮤지컬 영화입니다. 음악감독을 맡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멋진 넘버와 ost는 어두운 정서의 이 작품을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지는 피노키오의 캐릭터는 이 작품에서 위기에 상황을 극복하는 수단이 되는 듯 꽤나 흥미롭고 사용됩니다. 피노키오의 캐릭터는 마치 안티 히어로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기 맘대로 행동하고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성격이 다르듯 이런 모습이 피노키오의 모습이고 결국엔 사랑받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원작 동화가 거의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이 작품은 자신의 인장이 깊게 파진 델 토로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이해도가 엄청 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나 중노동이라는 스톱모션을 통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피노키오라는 고전을 다른 방면으로 해석한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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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안내
기대했던것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영화였습니다.
어릴적보던 스톱모션 애니가 생각나더군요.퍼시픽림 2편에서 감독 바뀌고 중국풍때문에 아쉬웠는데 속편도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1편을 아이맥스로 볼때의 거대함과 음악은 최고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