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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B조던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크리드3>는 전편에 이어지는 크리드의 이야기이자 실베스타 스탤론이 퇴장되고 난 후 첫 영화입니다.
3년전 화려한 은퇴를 하고 후배들을 양성하고 크리드(마이클 B조던)은 아내 비앙카(테사 톰슨)와 딸과 함께 평화로운 할리우드 생활을 합니다. 그 앞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데미안(조나단 메이저스)이 나타납니다. 데미안은 크리드에게 십대 시절 형제와 같은 사이였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수감 생활을 하고 나온 상황입니다.
데미안에게 어떤 빚이 있어 보이는 크리드는 복서로서의 생활을 다시 하려고 하는 데미안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데미안은 챔피언전에 출전시켜달라는 무리는 요구를 하면서 크리드를 곤란하게 합니다. 그런데 크리드 체육관 소속의 챔피언의 상대방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데미안에게 기회가 생깁니다.
전편이 록키와 함께 하는 성장하는 복서의 이야기라면 이젠 은퇴하고 록키 역할을 이어받는 크리드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 이번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코치로서의 모습보다는 프로모터로서의 모습이 영화 초반부에 많이 드러납니다. 데미안이 챔피언과 첫 시합을 치룬 뒤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크리드는 그동안 데미안에게 진 빚 때문에 참았던 분노를 터트리며 다시 복서로서의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야기는 그다지 신선하다고 볼 수 없는 상투적인 플롯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의 형제 같았던 두 인물이 상처를 받고 용서를 해 간다는 식의 이 영화의 백미는 복싱 장면에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크리드와 데미안이 펼치는 12라운드 장면에서 보이는 비주얼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크리드의 현재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미지가 굉장히 유니크하게 표현됩니다.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에 새로운 것을 추가하기엔 힘들지만 이야기 측면에서 좀 더 새로운 부분이 아쉬운 이번 시리즈가 과연 어떻게 다음을 이어갈지 살짝 예상은 되지만 좀 더 구성과 이야기에 신경을 좀 더 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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