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칠중주: 홍콩이야기] (노스포)

도신, 영웅본색, 아비정전, 화양연화, 중경삼림.. 어릴적 보았던 홍콩영화에는 저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무언가 몽환적이면서 두근거리는 설레임의 빛을.. 그 빛에 이끌려 홍콩이란 환상에 빠졌던 것 같다. (가보지도 않았지만..)

이 영화의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한평생 영화에 뜨거운 삶을 바쳐온 7명의 거장들이 홍콩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아 보내온 한 편의 러브레터.

이 말 뜻을, 영화를 보고난 후 이해할 수 있었다.

어릴적 신비한 색에 이끌려 보냈던 그 시절 영화의 추억을, 그 감독들이 다시 한번 그 시절 나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였다고.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에서는 그 시절 색을 다시 찾기란 쉽지 않지만 칠중주를 통해서 다시끔 느껴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해본다.

그리고 다시 깨닫는다. 그때의 색이 연해졌던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하게 남아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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