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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 시사회 + 무대인사를 다녀왔습니다. 영화는 소방관이라는 특수 직업군에 대한 철저한 자료 조사와 소재로 등장하는 실제 사건 '2001년 홍제동 방화 사건'에 대한 고증으로 실감나는 영상을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화재현장이 등장할때마다 배우들이 참 고생했겠다 싶을 정도로 어색함 없이 몰입 할 수 있게 긴박한 화재현장을 영화로 잘 구현했습니다. 곽경택 감독 특유의 캐릭터 감정을 파고드는 연출도 묵직하게 다가왔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특수성이나 사건을 겪고 갈등하는 인물들의 감정변화 같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집중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시간을 소방관으로 살아온 인물과 이제 막 소방관이 된 인물의 대화는 이 영화가 소방관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며 영화의 주제를 나타내는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다양하고 개성있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어 지루함 없이 사건이 흘러가고 또 캐릭터가 변화하면서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삼은 만큼 실화가 주는 힘은 영화가 막바지에 달려갈 수록 상당히 무겁게 다가옵니다. 떠난 사람을 기억하며 남은 이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또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그렇게 다가옵니다. 특별히 실제 사건의 내용을 찾아보지 않고 영화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의외로 여성분들보다 남성분들이 눈물을 많이 흘리시더라구요. 자신 없으신 분들 미리 휴지를 챙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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