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에 쓴 걸 그대로 긁어왔습니다. 반말체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하 오늘 관람 후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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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벤트에 열심히 응모해서 됬는데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여기 저기 나눔했지만 관심들이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 약속이 캔슬되서 어머니와 보게 되었다.
작품을 평하기 전에 우선 롯데카드 아트센터 평부터 해보자.
많은 공연장을 가보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지만 진짜 별로다 -_-;; 대학로 소극장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대형 극장이라고 크게 꾸며 놨으면 최소한 그 이름값은 해야 하는거 아닌가? 우선 공간이 비좁다. 마치
과거 영화관에 온 느낌? 근래 새로 지어지는 극장은 그래도 좀 넓기도 한데 몇년전에 지어진 극장마냥
사람이 앉으면 꽉찬다.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의 경우 사람이 앉아도 그 앞으로 한 사람이 다닐수 있는
정도는 나오는데 롯데카드 아트홀은 딱 앉으면 끝이다. 아니 자리는 영화관에 적응되어서 참는다고 치
자. 의자... 진짜 최악이다 -_-;; 우선 이 어설픈 쿠션의자는 무엇인가? 이건 그냥 초중고 나무의자만도
못한 느낌이지 않은가? 거기다가 한줄 8~10좌석 정도가 모두 이어져 있는데 한 사람만 움직이면 모든
의자가 삐걱 삐걱...옆 사람이 움직여서 나까지 영향 받는건 이해하겠는데 저쪽 끝 사람이 움직이는데
왜 내 자리까지 영향을 받아야 하는지...;;; 겉모습에 비해 안은 좀 별로였다.
이제 머더발라드 공연 얘기를 해보자.
끝나고 나와서 사람들은 최고다 멋지다 그러던데... 나는 좀 b급 감상이라 좀 많이 별로였다.
물론 좋은점도 있었다. 사운드 울리는게 좀 좋았고 마지막에 앵콜 노래는 괜찮았다. 그럼 이제 별로였
던 점을 까보자.
우선 스토리... 이거 김수로 프로젝트라고 이름 걸고 하는거 아니십니까? 수로형님? 나는 김수로라는
사람을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그의 이름값은 꽤 된다고 생각하는데... 스토리는 진짜 아무 것도 없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할 정도로 스토리에 대한 투자가 없었다. 아무리 풀로 노래 부르는 뮤지컬이라
고 해도 이렇게 스토리를 무시해야 했는지 의문이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뮤지컬이라도 스토리라인은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말이다. 스토리에 이어 연출도 정말 실망스러웠다. 처음에 스테이
지에 관객을 앉히길래 창피하겠다와 함께 무대 교체는 어쩔려고?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대 교체가
아예 없다. 그거야 이해하겠는데 배우들의 의상 교체도 없다. 계속 라이브를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레이터역을 빼면 가끔 극에서 빠져 나가는 시간이 있다. 그런데도 의상 교체가
없다. 더욱이 연출이 꽝이라고 생각했던건 중간에 노래 중에 신발이 바뀌었다는 부분이 나오는데
최소한 이런 노래를 부를거면 신발은 한번 교체해줘도 되잖아요? 네? ㅜㅜ
거기다가 사라역의 임정희씨는 의상에 신경쓰는게 너무 눈에 띄어서 집중을 방해했고 틈틈히 클래식
기타가 조명을 반사해서 눈을 아프게 하는 점은 참 아쉬웠다.
이런 많은 점에도 가장 아쉬운건 사운드 부분. 우선 오늘 출연진은 탐역에 강태을씨 사라역에 임정희
씨, 마이클역에 김신의씨 나레이터역에 문진아씨였음을 밝힌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탐에 강태을씨와 사라에 임정희의 호흡은 최악이었다. 특히 고음 부분에 서로
더 고음을 내는 바람에 귀가 너무 아팠다. 서로가 앙상블이 되는게 아니라 방해가 됐다고나 할까? 또한
사라와 마이클역의 김신의씨 역시 아쉬웠는데 듀엣 부르면 연주 사운드에 마이클 목소리가 완전 묻혀
서 임정희씨 목소리만 들렸다. 후반부에 마이클 솔로 들어보니 김신의씨도 고음 팍팍 칠 수 있는데 임
정희씨를 배려해서 베이스 자처하신것 같은데 연주 사운드에 묻혀서 아쉬움이 남았다. 좀 더 톤이 굵
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탐역에 강태을씨가 중간 중간 애드립인지 실수인지 음정이 삐끗 삐
끗했다. 이건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도 있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사운드 부분에서는 대단히
민감하기 때문에 애드립이라면 별로였고 실수였다면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전반적인 사운드가 좀 많이 별로였다. 배우들이 치고 올라오면 연주 사운드가 좀 죽어야되는
데 그냥 서로 누가 더 고음 올라가나 경쟁을 하다보니 중간 중간 소음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끔 연주 사운드에 배우들 목소리가 묻혀서 가사가 안들리기까지 하니... 정말 실망스러운 부분
이었다.
사운드는 이만까고... 코어 관객들에게 한마디만 하자. 여러분이 이 작품이 좋아서 여러번 보는 것 까
지야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마지막 결말 후 여운을 느끼기도 전에 박수를 쳐버려서 깨져버린 내 감상은
어찌 할 것이오? 진짜 마지막 장면 후 단 1초도 지나지 않아 바로 박수가 쏟아저 나오니 아무 생각도
못하고 박수를 쳐야만했다. 거기다가 마지막 앵콜 공연 신나긴 했는데 배우들이 자기들 흥에 빠져서
관객을 데리고 나가서도 또 자기들끼리 신나하니 나는 좀 벙찌더라. 그래도 사람들은 신나하니 할 말
은 없지만....
그래서 결론으로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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