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대학로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무엇이 바쁜지 이런 문화생활을 즐길 시간이 별로 없다는거죠. 친구와 오랜만에 대학로 김수로프로젝트16탄 헤비메탈걸스라는 공연을 보고 왔어요.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것 처럼 헤비메탈장르가 나오는 공연인데요^^
저는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헤비메탈장르 쪽은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았거든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이 장르를 연극으로 보니 오히려 호쾌하고 요즘 회사일로 받았던 스트레스가 모두 풀렸답니다^^ 친구는 헤비메탈 장르를 좋아하는지라 더욱 신나게 봤고 말이죠.
헤비메탈걸스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 하자면 마흔살의 주영, 은주, 정민은16년지기회사절친들이며 8년지기막내동료인부진까지사총사를이루는여직원인데요. 소박하지만 각자의 인생목표를 위해 평생 청춘을 바친 회사에서 경영부진에의한 정리해고 대상자에 자신들이 올라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하지 않으려고 차부장의 귀띔으로 새로 오시는 사장님이 헤비메탈 광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죽기살기로 무작정 헤비메탈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찾아가면서 시작되는데요 ^^
여직원 4명이 밴드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 속성반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 주는 휴먼코믹장르에요.
여자 연기자분들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여성들이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애환들을 그대로 표현해 주시는데 정말 공감하면서 박수가 절로 나왔답니다:)
대학로 공연답게 배우분들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였어요.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정말 쉬지 않고 웃으면서 관람 했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고달픈 일도 많은데 직장 생활에서마저 현대 여성의 애환을 그리고 있는 것이 고단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마냥 웃으면서 볼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헤비메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정말 좋아할 만한 연극이고 회사에서 압박을 받 고있는 30~40대분들, 특히 여성분들이라면 응원을 줄 수 있는 공연인 것 같아서 추천 드리고 싶어요~
언제나처럼 대학로공연은 볼 때 마다 힘을 얻고 스트레스를 풀고 갈 수 있는 행복한 곳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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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끝을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