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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극 처음이에요..
일단 공식적 러닝타임 120분... 실제 제가 본 회차의 러닝타임 140분..
사람의 집중력이 최대 60분인 것을 감안했을 때.. 내용도 내용인지라.. 후.. 힘들었습니다.
무대가 따로 있는 극이 아닌, 오픈형 형식으로 배우들이 관객들과 섞여 있다가 연극을 하는 형태라서
이건 좀 새로웠어요. 그러나.. 정말 새로웠을 뿐 이게 좋고 몰입이 더 잘된다~ 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오히려 일부 자리는 배우의 뒷모습만 봐야 한다거나 해서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게 되는 단점도 있더라구요.
단순 오락 또는 힐링... 등의 목적으로 보시기엔 비추구요...
평소 인간 내면에 대한 성찰이나.. 연기 쪽 전공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좋을 것 같긴 했어요~
배우분들이 전부 노래도 잘하시고, 열연을 하셔서
극이 끝나고 같이 관람한 친구와.. 주연배우 정신과 다녀야 하는거 아니냐고.. 까지 이야기를 나눴네요 ㅎㅎ
(그리고, 기자역을 맡으신 여배우님.. 진짜 너무 이쁘셨어요. 진짜 이쁘다고 몇번을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네요 ㅎ
얼굴 진짜 조막만하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제가 본 모든 연극을 통틀어서 인상 깊은 마스크와 연기셨어요!!)
저는 평소 연극 볼때 배우들 딕션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주연 배우님이.. 연기는 굉장히 몰입있게 잘하셨는데.. 시옷 발음이 자꾸 조금씩 새가지고...
처음엔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다가.. 원래 그런거인거 알고 그냥 체념하고 보긴 했어요 ㅠ
다만 제가 극 보기 전날에.. 무한도전 노홍철의 th 모음 영상을 보는 바람에 ㅠㅠ 더 신경쓰였나봐요..
심각한 부분에서도 혼자 웃음이.........후..
극 내용은..
음. 재미가 없다기 보단 ㅠ 제겐 너무 어려웠네요~
내용도 무거운데 러닝타임까지 길어서 중간의 지루함까지 더해져서
난이도 최상의 연극이었어요....
마지막 오열씬에선.. 우시는 분들도 조금 계시고 저도 조금 눈물이 맺혔으나..
극에 몰입해서 나는 울음이 아니라.. 상대가 너무 오열하며 우니까.. 덩달아 찡긋..했던 정도에요..ㅠ
극이 끝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기빨린다.. .였습니다 ㅠ
나쁘진 않았지만.. 보신다면 꼭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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