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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AC68U 공유기(정확히는 tanga발 AC1900)와 마클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마클이 너무 잦은 말썽이 발생해서 한 번 AC68U를 통해 간이나스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는 기능은 모두 지원을 하네요; 지금까지 안 쓰고 있었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일단 마클 사용하면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은 마클에 저장된 영상을
저희 집 거실 스마트TV에서 재생하면 자막이 뜨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을 재생하면 자막이 뜨는데 이상하게 마클에 저장된 건 안 나오더라구요.
이상한 건 다른 방에 있는 좀 오래된 스마트TV로 재생하면 또 자막이 나오더군요.
검색해보니 라이센스 관련 문제 때문에 안 나오는 거라고 하던데...
AC68U에 있는 영상을 돌려보면 거실 스마트TV에서도 자막이 나옵니다;;
이것만으로도 신세계에 내가 대체 왜 지금까지 마클을 쓴거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AC68U에서 다운로드 마스터라는 앱을 쓸 수가 있더군요.
이걸 설치하니까 트랜스미션 처럼 토렌트 다운로드가 가능했습니다.
외부접속을 통해서 시도해 봤는데도 문제없이 다운로드가 성공을 하네요.
다운 속도도 컴퓨터로 받았을 때랑 큰 차이 없구요.
마클 사용했을 때는 트랜스미션 깔려고 잘 알지도 못하는 리눅스 건드려가면서
설치 방법 검색도 하고 그랬는데 이건 공유기 자체적으로 지원을 하니까 그런 수고도 필요가 없더라구요.
제가 나스 이용하려는 목적에는 많은 기능이 필요 없거든요.
1. 컴퓨터 끈 상태에서 스마트 TV로 영상 보기 -> 마클에서는 자막 안 나옴
2. 자료 외부에서 다운로드/업로드 -> 자주 외부 접속이 먹통 돼서 마클 재시작 해줘야함. 해결 방법 찾아보려 했지만 못 찾음.
3. 토렌트 외부에서 다운로드 (필수는 아님) -> 2번 문제 때문에 마클 설정 초기화 했는데 트랜스미션도 날라감. 다시 설치하기 너무 번거롭고 또 이런 일 발생할까봐 그냥 사용 안 하는 중.
이 정도만 되면 되는데 AC68U 간이 나스 기능으로 저건 다 충족이 되더라구요.
먹통되는 현상이 간이나스에서도 발생하는지 테스트 하려면 어느 정도 사용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굳이 마클까지 살 필요가 없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간이나스는 외장하드 연결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외장하드를 직접 휴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구요.
포맷이나 초기화 같은 것도 외장하드를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면 리눅스 몰라도 문제 없을 듯 하구요.
단점이라면 안정성이나 외장하드 수명 등의 문제가 있겠지만 이 부분은 이중 백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합니다.
전 일단 먹통 현상만 발생하지 않으면 마클 당장 처분하려구요.
진짜 그 먹통 현상 때문에 얼마나 마클을 부숴버리고 싶었는지;
외부에서 접속하려고 나스를 이용하는 건데 핵심 기능이 잘 안 되니까 진짜 이걸 왜 샀나 싶더라구요.
자막 안 나오는 단점도 진짜 크구요.
거의 다른 스마트TV로 영상 보는 기능이랑 데이터 백업용으로만 쓰던 와중에 간이나스를 발견하게 되어 참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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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도 ...... 펌웨어에서 공식지원안해서 그런거구요. ....... 라즈베리파이가 더 안정적일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