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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 철군 내 결정 지지‥국익 없는 곳에 실수 안해"(종합)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대해 "나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며 비판 여론 차단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상보다 빠르게 아프간 상황이 악화한 것에 대한 일부 책임도 인정했지만, 오히려 조국을 등지고 도망친 아프간 대통령과 아프간 정부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철군 방침을 이어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 여론을 피하려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임무는 아프간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테러를 막기 위함이었다"라면서 "아프간군도 포기한 전쟁에 미국의 진격을 명령하는 것은 실수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국익 없는 곳에서 싸우는 과거 실수를 반복 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하면서 "아프간 전 종료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임무는 미국에 대한 테러를 막기 위함이라고 한정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결정이 어렵고 완벽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개입을 끝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빨리 악화했다"라고 아프간 상황에 대한 판단 실수를 일부 인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군이 아프간에 조금 더 머문다고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라면서 철군 논리를 정당화했다.


그는 아프간 정치인들이 국가를 포기하면서 탈레반이 신속하게 국가를 장악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도 아프간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트럼프 전 정부가 지난 5월1일까지 철군하기로 탈레반과 합의했었다면서 "그 이후에는 미군의 안전에 대한 보장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미군기에 매달리는 이들의 모습이 미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정치적 위기에 처했다.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도 비판에 나섰고 CNN 등 친 바이든 정부 성향의 언론들도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하고 이날 휴가지인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복귀해 약 3시간 후 대 국민연설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연설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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