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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 규모가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5만건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6만3000건을 밑돌았다.
민간 신규 고용이 15만7000건 늘어난 5월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여가·접객 부문이 6만3000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뒤를 이어 건설이 2만7000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가 2만5000건, 기타 서비스가 1만6000건, 무역·운송·유틸리티가 1만5000건, 금융 활동이 1만1000건 증가했다.
반면 천연자원·광업은 8000건 줄었고, 제조와 정보 부문은 각각 5000건, 3000건 감소했다.
임금 상승 속도는 둔화됐다.
최근 12개월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근로자 임금은 전년 대비 4.9% 상승해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 역시 7.7%로 둔화됐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성장은 견조했지만 광범위하지는 않았다"며 "여가·접객 부문의 고용 반등이 없었다면 6월은 침체된 달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DP 보고서는 오는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됐다.
보다 정확한 미국 노동시장 현황은 노동부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18만9000건 증가해 전월(27만2000건) 대비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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