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 송파하남선 역사 위치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송파구의 6년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송파하남선(지하철 3호선 연장) 6곳 역사 중 주민 숙원이던 송파구 내 역사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경기도가 공고한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따르면 송파하남선은 3호선 오금역을 연장해 하남시 감일·교산지구를 거쳐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총연장 11.7㎞를 연결한다.
이 중 오금역에서 이어진 첫 정거장은 송파구 오금동 오륜삼거리 하부에 생길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은 지난 2018년 하남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결정됐으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송파구 내 역사 설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하남선 역사신설’을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채택하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외곽 지역에 위치한 오륜동, 오금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소외 문제와 종점 변경으로 인한 주민 불편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구는 서울시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역사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송파구 내에 역사가 설치되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 끝에 2023년 2월 역사 설치를 원하는 구의 건의안이 반영되어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용역에 포함, 계획 확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될 수 있었다.
지난 7월 18일 경기도는 오금동주민센터에서 송파구 내 역사신설 내용이 포함된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역사 위치 변경, 생태습지보존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역사 확정은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섬김행정’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업 진행 과정에서 혼잡도 완화 대책, 역사 출입구 위치, 열차 운행 시격 등 주민 의견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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