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오염 등에 취약… 2029년까지 ‘직물 제로’
서울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는 내년까지 3호선 직물 소재 의자를 모두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한다고 9일 밝혔다.
연내에 3호선 전동차 340칸 중 220칸의 교체를 마무리하고, 나머지 120칸은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하철 객실 환경 개선의 일환인 직물 의자 교체 사업은 앞서 공사가 ‘오염 취약 직물 소재 의자 개선, 빈대 걱정 없는 서울지하철’을 공언하면서 시작됐다.
직물 의자는 다른 소재 의자에 비해 각종 오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시민에게 더욱 쾌적한 열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 | 서울지하철 3호선 전동차의 객실 의자 소재를 직물에서 강화플라스틱으로 바꾼 후의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
해당 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업 설계단계부터 사전 검토를 면밀하게 수행해 소요 기간을 최소화했고, 향후 사업 공정도 조기 완료하고자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공사는 현재 지하철 내 빈대 예방을 위해 새롭게 적용될 강화플라스틱 의자에 대한 디자인 선정을 마쳤다.
향후 화재 안전성, 유해 안전성, 강도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현재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전동차의 좌석은 직물형과 스테인레스,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나뉜다.
직물 의자가 53.1%(1933칸)로 가장 많고 강화플라스틱이 31.2%(1138칸), 스테인레스가 15.7%(573칸) 등이다.
공사는 신조전동차 교체 계획 등에 따라 직물 의자를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백호 공사 사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사는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욱 쾌적한 열차 환경 조성을 위해 개선점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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