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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현지 대형 벤처캐피털(VC)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에서 한국 스타트업과 싱가포르 VC와의 투자연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크레파스솔루션(대안신용평가사), 퍼밋(스마트팜), 엠블(블록체인 모빌리티), 테크타카(AI/로지스틱스), 매스프레소(AI기반 맞춤형 학습 솔루션) 각 사 대표와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현지 VC는 싱가포르 VC 협회장을 비롯해 파빌리온(Pavilion Capital), 버텍스(Vertex), 센토(Cento), OCBC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날 현지 VC들은 동남아로 확장계획이 있는 스타트업이 투자 가치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최초 대안신용평가사인 크레파스솔루션에 100만달러(14억원)을 투자한 센토의 Boon Ping Chua 대표는 “크레파스솔루션이 동남아로 확장할 계획이 있는 게 가장 흥미로웠다”며 “첫 한국 투자사례이며, 앞으로 한국 기업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물류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e커머스 물류 솔루션 기업인 테크타카와 관련해 버텍스 관계자는 “한국은 쿠팡이 있어 (물류) 잠재력이 있다.
테크타카와 3번째 만남을 가졌고, 내일 또 만날 예정”이라며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오 장관은 “한국은 다이내믹한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파트너십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글로벌 투자 유치 행사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2억7000만달러(378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가 조성됐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사 파빌리온, 버텍스, OCBC 등 싱가포르 거점의 대형 투자사 80개와 탈레스, 오라클, 다쏘시시템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도 52개사가 참석했다.
싱가포르=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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