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3집 중 1집은 ‘1인 가구’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4일 발표한 ‘2024 경기도 1인 가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도내 1인 가구는 전년(163만) 대비 8만 가구 증가한 171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가구(550만) 중 31.2%를 차지한다.
또 전국 1인 가구의 21.9%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의 1인 가구 수와 비중은 매년 증가세다.
특히 2020년부터 서울시를 넘어선 데 이어 매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군별 거주자 대비 1인 가구는 수원시가 1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남시(7.6%), 고양시(7.4%), 화성시(7.0%), 용인시(6.2%) 순이었다.

시군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연천군이 3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평군(38.5%), 동두천시(37.1%) 순이었다.
반면 과천시(18.0%), 의왕시(24.0%), 남양주시(25.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3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20년 미만'과 '3~5년 미만'은 각각 26.4%와 16.1%였다.
2020년과 비교해 5~10년 미만이 13.8%P 상승한 반면 1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6.7%P, 5.1%P 감소했다.

1인 가구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10가구 중 4가구가 ‘균형잡힌 식사’(44.9%)와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42.6%)를 꼽았다.

1인 가구의 생활비 지출은 주거비(30.7%)와 식료품비(26.5%), 의료비(21.0%)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여가생활은 주로 TV 시청(57.2%)과 휴식 활동(37.9%)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관람(17.7%)과 관광 활동(8.9%) 등은 도 전체 가구 대비 각각 2.8%P, 5.8%P 낮았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경기도 1인 가구의 현황과 다양한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1인 가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이번 자료분석을 위해 통계청에서 지난달 말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와 여성가족부의 가족 실태조사,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총 6종의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1인 가구 현황을 인구·가구, 주거, 여가 등 8개 분야로 재분류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도내 1인 가구를 위해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사업, 1인 가구 자유주제 제안사업, 1인 가구 주거 안전 체크리스트 개발·보급, 1인 가구 정책 참여란 운영 등 39개 과제에 총 8807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