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재활용까지 구축
전남도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에 이어 재제조 산업까지 구축하며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재제조 배터리 안전 점검 등 기술 개발 사업 국비 24억원이 신규 반영돼 전남에서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의 삼각축인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됐다.
 | |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V·ESS)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나주산업화센터 전경. 전남도 제공 |
재제조 배터리 안전 점검 등 기술 개발 사업의 총 사업비는 국비 190억원을 포함한 290억원이다.
2029년까지 나주에 재제조 배터리 안전 점검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실증기반 등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배터리를 다시 활용하는 재자원화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수리해 다시 전기차로 활용하는 재제조와 두 번째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재사용, 세 번째는 니켈·리튬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재활용이다.
전남도는 배터리 재자원화 외에 재사용과 재활용 산업에도 적극 투자에 나서며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사용 산업 육성을 위해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시험, 성능평가 기반을 구축 중이다.
또 재활용을 위해 이차전지 소재산업이 집적화한 광양에 친환경 재활용 공정 실증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순환이용까지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정보센터’를 2023년부터 전액 국비(454억원)로 나주에 건립 중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세계적으로 배터리 재자원화는 2050년까지 600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산업”이라며 “배터리 재자원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을 지원하는 기반 구축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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