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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가 6·25 참전 UN군 후손을 위한 ‘UN장학재단(UNSF)’ 설립을 추진한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17일 “해외의 6·25 참전 용사 후손들이 동명대의 부산국제대학(BIC)에 입학하면 등록금 일체를 면제하고 장학금 지원을 위해 UNSF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이어 “UN군 후손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고 참전 군인에 대한 최고의 보훈이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2025년 9월 뉴욕에 설립될 UNSF의 공동이사장은 전호환 총장과 미국 참전 용사회장이 맡는다.
또 UN 참전 22개국의 참전 용사 대표를 UNSF 이사로 위촉한다.
UNSF는 장학금 지원과 함께 UN 참전 용사 후손 유학생들이 전문가 이민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영주권 획득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들의 교육 지원을 위한 유네스코 체어(UNESCO Chair)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UNSF에 필요한 자금은 공공 모금 형태로 조성된다.
모금을 위해 동명대에 국제적 수요가 있는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금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동명대에서 열린 UNSF 설립 준비위원회에서는 총괄 사무총장에 이학춘 동아대 명예교수, 미국 사무총장에는 에드 리(이응칠), 사무국장에는 손부경 씨를 위촉했다.
이학춘 교수는 “BIC에 세계 700여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유네스코 석좌 대학 프로그램을 도입해 UN 참전 용사 후손들을 국제조달무역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재미 한인으로 아프칸 전쟁에 종군한 에드 리 씨는 “미국에서 성공한 참전 용사 후손들 간에 네트워크를 만들어 UNSF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UN 참전 용사 후손들이 입학하게 될 BIC는 동명대가 글로벌 교육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4년 개설한 유학생 특화 국제대학으로 현재 15개국에서 온 61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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