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완전히 지옥...고통스러운 암흑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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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10-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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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자신의 SNS 북한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고통을 겪는 파주 대성동 마을주민들 심정 표현

-김동연 지사, 남북 당국에 강력히 요구... “대남·대북 확성기 모두 멈추고, 대화에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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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완전히 지옥 같아요, 고통스러운 암흑세계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자신의 SNS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고통을 겪는 파주 대성동 마을주민들의 심정을 한 마디로 표현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마을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밤낮없이 들려오는 귀신, 짐승 소리에 한 달째 고통받고 계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연장을 들고 가다 손 베이고, 가스 불에 냄비를 올려놨다가 국도 태울 정도로 일상이 무너진 상황이다며, 대체 왜 이분들이 이 고통을 받으셔야 하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일상회복이 우선으로 “대성동 마을 모든 가구에 방음창을 즉각 설치하고, 심리치료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지원 버스를 상주시켰다.
또 파주 인근에 임시숙소와 쉼터도 마련해 접경지 주민들께서 쉬실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파주에 ‘비상상황실’도 설치하고, 부지사와 특사경이 상주하면서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김포·파주·연천 지역의 대북전단 살포를 제재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남북 당국에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의 일상을 파괴하지 마시고, 남북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남·대북 확성기 모두 멈추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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