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글로벌 호조세 지속에
화학 부문 적자 폭 감소 이어져
효성중공업은 매출·이익 증가
효성화학 영업손실 292억 기록
효성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순이익은 3396억원으로 2093.7% 늘었다.
효성은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에서의 글로벌 호조세 지속과 효성화학의 적자폭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효성티앤에스도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독일 등 수주물량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효성 본사. 연합뉴스 |
계열사별로 보면 효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은 1조1452억원,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17.8% 증가했다.
중공업 부문에서 북미지역 매출 및 글로벌 수주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93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무역 및 해외 법인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33.7% 늘어난 67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섬유 부문은 중국 시장의 시황 회복 지연 영향과 스판덱스원료(PTMG)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효성화학은 매출이 7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늘었지만 2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폴리프로필렌(PP) 사업의 실적 개선, 베트남 공장 정기 보수 완료 후 정상가동 등으로 적자폭이 소폭 줄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507억원이었다.
또한 차별화 제품(PP-R)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세안 및 인도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중국 내구재 수요 증가 및 국내외 식품업계 설비 투자 확대로 친환경 폴리케톤(POK) 수요 및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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