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고장난 채로 방치돼 제 역할을 못 하는 CCTV 문제에 해결책을 내놨다. CCTV는 영상 관제, 녹화 상태 확인, 기기 유지 보수까지 사람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해 기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실시간으로 확인이 어려웠다는 점에 착안했다.
에스원은 CCTV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설치된 CCTV가 녹화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통보하고 바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 에스원이 원격으로 조치해 CCTV 이상으로 인한 감시 공백을 최소화한다.
원격 조치가 안 되고 장비 교체 등의 방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CCTV 유지 보수 전문 인력이 신속하게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지원한다. 에스원은 전국 140여 개의 출동 거점 인프라를 운영 중이며 2000여 명의 출동요원과 800여 명의 전문 기술 인력을 확보해 고객이 안심하고 CC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 상황 알림뿐 아니라 매월 1회 고객 CCTV가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기 리포트도 제공한다. 정기 리포트에는 영상 녹화 상태, 카메라 연결 상태, 인터넷 연결 상태, 하드디스크 상태, 하드디스크 온도, 녹화기 팬 상태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다.
이제 사람이 직접 CCTV를 관리하고 점검하지 않아도 원격 모니터링 기술의 도움을 받아 감시 공백 리스크 없이 CCTV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부분의 보안 업체는 고객이 CCTV 고장 수리를 요청하면 대응하는 서비스만 제공해 왔는데 에스원은 고객보다 먼저 CCTV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조치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에스원은 또 도난 사고 발생 시 CCTV에 촬영된 영상을 확인해 금전적 보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내놨다. '영상 렌털 도난 보상 서비스'는 영상기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CCTV에 도난 또는 출입문, 창문, 금고 등 보관시설이 파손되는 영상이 촬영된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을 제공한다. CCTV 녹화 영상이 있더라도 범인을 붙잡고 법적인 보상을 받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절차 역시 까다로워 신속한 보상 지원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에스원 관계자는 "CCTV 설치가 보편화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해 왔으나 고장 난 CCTV가 방치되며 경비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새롭게 출시한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 보급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 CCTV 사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