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 신규 노선 발굴에 나선다.
시는 내년에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인천의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에 따른 기대 효과와 경제성 분석을 거쳐 내년 6월까지 최적의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선정한 노선이 국토부 BRT 종합계획에 반영될 경우 국비 지원(광역 50%, 도심 25%)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인천시 싱크탱크인 인천연구원을 통해 정책연구과제로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현황 및 운영실태'를 분석했다. 이 결과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설치 기준에 맞는 후보지 6곳을 선정했다.
BRT는 전용주행로, 교차로 우선처리, 정류소와 전용차량 등을 갖춰 급행버스를 운영하는 교통체계로 도시철도나 트램 등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짧은 사업 기간과 저비용으로 효율성이 높다. 인천에는 현재 청라와 서울 강서를 잇는 왕복 47.6㎞ 구간에서 간선급행버스 1개 노선(7700번)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는 9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는 BRT 이용객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용 수요에 맞춰 차량 증차와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BRT 추가 노선 발굴이 필요하다"며 "버스중앙차로를 도입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의 연계성을 높여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시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