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민주의거기념관이 19일 대전 중구 선화동에 문을 열었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민주화운동이다.
기념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3·8민주의거일이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후 다음 해 정부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서 건립이 약속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국비 63억 5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182억 9000만 원을 투입해 2022년 착공해 2024년 6월 준공했다.
기념관은 개관을 맞아 3·8민주의거 특별전시를 연다. 12월 31일까지 기념관 1층에서 당시 역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사진과 기념사업회에서 개최한 학생백일장 수상 작품 등이 전시된다.
기념관은 민주주의 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역사적 순간과 민주화 정신을 체험하고 학생과 청년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해 배우고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8민주의거기념관 개관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기록과 정신을 기리고 전하는 배움의 터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