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첫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EREV 2026년 양산… 고부가 부품 공략 “연 매출 8% 성장·영업익 6% 달성 목표”
현대모비스가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을 8% 성장시키고 수익성을 강화해 영업이익률 최대 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주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2026년부터 양산하는 등 전동화와 전장 부문을 중심으로 기술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대모비스에서 CEO가 직접 미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는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을 8% 이상,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룹사에 편중돼 있던 매출 비중도 글로벌 완성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규석(사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선도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품제조 부문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도 2033년에는 40%까지 확대해,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기반 차량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진화하는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전동화와 전장 부문을 중심으로 시장 선도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전기차 전환 과도기에 대응하기 위한 EREV가 현재 설계검증 및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향후 전기차 수요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현재 전기차 시장의 주류인 160㎾급의 약 70% 수준 가격인 120㎾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해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중심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전장 분야에서는 SDV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20% 수준인 총주주환원율(TSR)을 향후 3년간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 35%를 달성하고 2045년까지 공급망 포함 ‘넷 제로’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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