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여성가족부에서 선정하는 ‘2024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하며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안전을 구현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여성가족부는 매년 정책 추진 의지, 기반 조성을 갖춘 지자체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추진 실적을 심사해 최종 지정한다. 5대 목표는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 ‘경제·사회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돌봄)환경 조성’,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이다.
시는 지난 2018년 여성친화도시로 최초 지정된 바 있다. 이어 올해 9월 그동안 추진해온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종합해 여성친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여성가족부에 제출해 여성친화도시 지정 성과를 이뤄냈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있어 ‘나주형 여성친화기업 지원’, ‘여성 1인 가구·점포 안심 장비 지원’, ‘나주형 365일 시간제’,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모’ 등 관련 정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중 365일 시간제 보육은 맞벌이, 주말·야간 근무, 응급 진료 및 입원 등 부모의 긴급한 사정으로 직면한 자녀 보육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 사업이다. 긴급하게 자녀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연중무휴 24시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양육부담 해소에 크게 기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 1호점인 빛가람동 킨더브레인어린이집 시작으로 올해 들어 남평읍·송월동에 시간제 보육실 2~3호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전남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사례에 선정돼 오는 26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시는 내달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확장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윤병태 시장은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통해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도시, 여성 일자리, 자녀 돌봄을 보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